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천하의 절경, 빼어난 기암괴석과 맑은 물 : 주왕산(2009. 09. 06)

鶴이 날아 갔던 곳들/국립공원 산
경상북도 청송 주왕산. 항상 가 본다 하면서 쉽게 가지 못하다가 여름의 끝자락에 가게 되었다.
산 자체는 그렇게 아름답다고 볼 수 없고 등정로만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주왕산 정상이 아닌 제1폭포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길에 펼쳐지는 아름다움이란 감히 주왕의 절경을 어디에 비견할 수 있으랴!
중국의 장가계 등을 다녀온 아들녀석은 연신 감탄을 하면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있었다.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또 주변의 명승지(주산지)와 청송 일대에 펼쳐진 사과밭의 모습은 한국 농촌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산행코스로는 가장 일반적인 주왕산 매표소 입구에서 대전사 들머리를 기점으로 한 원점회귀코스였다.
대전사 입구에서 주왕산 주봉을 올랐다가 후리메기 삼거리로 내려와 제3폭포, 제2폭포, 제1폭포를 통해 내려오는 것이다. 산행시간은 충분히 잡아 5시간 정도로 잡았다.

주왕산 주차장에서 바라본 주왕산 전경


대전사 올라 가는 길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중에서의 주왕산

주왕산 제3폭포에서 제1폭포로 내려오는 도중에서 보는 주왕산의 절경.
곳곳에 펼쳐진 기암괴석과 맑은 물은 우리 가슴을 밝혀주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는 점에 놀라왔다.
한국의 산하 곳곳에 펼쳐지는 자연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주산지의 모습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된 저수지로 내 머리속에 너무 강렬하게 각인된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그곳에서 사는 스님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윤회를 너무 아름답게 다룬 영화로 배경의 아름다움이 한 때를 풍미한 곳이다.

청송에 펼쳐진 사과밭의 모습

하루를 택하여 일상의 먼지를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벗할 수 있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삶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