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간월산의 억새(2010. 10. 31)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영남 알프스의 한 자락인 간월산은 가을 억새로 유명하다.
언양 등억 온천 지구에서 출발하여 간월산 억새 평원을 갔다 왔다.
억새의 물결을 만끽하자.

 1. 간월산을 올라 가는 도중의 다양한 간월산 모습
 - 형형색색의 단풍이 아름답다.



































 2. 간월산의 억새능선
 -지금부터 끝없이 펼쳐져 있는 억새밭을 눈으로 확인하세요




























3. 간월산 정상에서 보는 억새밭 그리고 허공을 활공하는 패러 글라이딩


















통영 -한국의 나폴리 : 봄의 길목에서(2012. 02. 12)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봄은 남해안에서 시작한다.

 봄의 전령이 먼 바다에서 올라오는 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통영을 다녀왔다.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곳으로 잔잔한 항구와 아름다운 바다 경치는 나폴리를 능가한다고 한다. 또 예전부터 통영은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온갖 문화가 발전하였고 음식도 독특한 많은 종류가 전해진다.

통영을 한바퀴 쭉 돌아보면서 다가오는 봄을 즐기자.  
남망산 공원과 미륵도 일원 그리고 동피랑 언덕에서 오는 봄을 맞이하자.

1. 남망산 공원의 초정 김상옥 시비



 


 


 


 


 


 


 


 


 


 



2. 남망산의 동백

 


 


 


3. 동피랑 언덕의 그림

 


 


 


 


 


 


 


 


 


 


 


 


 


 

 통영은 요즈음 대전과 통하는 고속도로가 개통하여 휴일이 되면 온 시가지가 관광객들로 붐빈다.

 봄을 맞이하여 통영의 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과 통영의 여러 관광지를 즐기는 사람들.

 또 봄을 따뜻함에 취한 사람들.

 미륵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케이블카를 타고다도해의 절경을 즐기는 사람들 각 가지 사람들로 흥청거리다.

 

 이 따뜻한 봄날 통영의 봄을 다시 즐기자. 


경주 양동마을 - 전통이 숨쉬는 마을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2012년 1월 겨울의 차가운 날씨에도 경주 양동마을을 찾았다.
고즈늑하게 숨쉬는 마을의 포근한 모습이 기억에 새롭게 남는다.
마을 곳곳의 모습을 보자

경주 양동마을은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우리의 전통이 숨쉬는 마을이다.
마을의 풍취를 느껴보자.






산위에서 보는 마을의 모습













마을의 오솔길


차가운 날씨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매화꽃 망울

매화가 핀 모습





꽃 망울들




서호당 고택




경산서당









마을 오솔길







제3회 코스모스 축제(하동군 북천면) : 2009년 9월 20일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일대에서 코스모스와 메밀 축제가 가을에 벌어진다.
넓은 들판을 논과 밭에 모두 코스모스와 메멜을 심어 장관을 이룬다.
좁은 공터에 펼쳐진 것이 아니라 아주 너른 들판을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메밀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시라.

 아 참!
들판의 코스모스도 아름답지만 북천역의 철길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는 우리를 동심과 환상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기차를 타시기 바란다.

아주 시골의 조그만 역이기 때문에 하루에 몇 번 다니지 않으니 반드시 시간을 살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울 것이다.

자 지금부터 아름다운 들판을 보시라.

북천역에 출발. 코스모스 축제장 가는 길


코스모스 축제장 옆의 철길.
기차가 다니지 않아 걷기에 좋다.

코스모스 축제장에 있는 여러 가지의 박의 모습.
아동들의 학습장 및 다양한 박의 모습에 놀라울 뿐이다.

하얗게 빛나는 메밀밭의 모습.

끝없이 펼쳐져 있는 코스모스의 모습.

북천역에 활짝 핀 코스모스의 아름다운 모습.
이어진 철길 사이사이로 끝이 없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에서 여인네들은 모두 소녀가 된다.
철길을 보기도 힘든 오늘날 무진장 철길 사이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 길을 이 가을에 거닐어 보시라. 

정선 아우라지(여량, 구절리) : 아리랑의 고장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정선 아우라지!

 두 물이 만나서 만남과 이별을 생각나게 하는 우리의 정신적 고향.
아우라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는 증산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라.
아우라지까지 가는 계곡의 아름다움에 먼저 반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구절리에서 아우라지로 오는 레일 바이크를 타시기 바란다.
 
 또 시간이 되면 정선의 유명한 곤드레 나물 밥과 콧등치기 국수도 먹어 보시기를......

아우라지(여량)의 정자
두물이 만나 흘러가는 조용한 땅 : 강가에 앉아 조용히 경치를 보면 좋으리라.

구절리 위에 있는 오장폭포(인공적으로 만든 폭포임)

 구절리에서 여량까지 내려오는 레일 바이크.
우리나라의 레일 바이크 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을 달리는 철로이다.
 한번 타 보면 누구나 주변의 경치에  환상적인 기분을 느낄 것이다.

꼭 타 보시라. 

아우라지 강.

아우라지 강을 건네주는 줄배.

청령포 : 단종의 슬픔과 통곡의 땅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영월 청령포.
조선시대 최고의 비극의 역사의 현장이다. 숙부에게 폐위를 당한 조카가 유배를 왔다가 죽음을 맞은 한서린 땅이다.
최근에는 1박 2일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그 전에도 아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곳에 얽힌 슬픈 이야기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영월을 에워싸고 흐르는 서강이 여유롭게 흐르는 천연의 요새지와 같은 아름다운 곳에 어린 단종이 유배를 한 한이 서린 땅이다.
 그러나 지금은 단종의 서글픝 이야기보다 청령포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사람들이 강을 건너 구경을 하면서 단종의 슬픈 사연을 떠올리는 곳이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은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같아야 울어밤길 예놋다           -왕방연-


청령포를 감싸고 흐르는 서강의 모습.
청령포로 가기 위해서는 나룻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
배를 타는 곳에서 보는 청령포.

청령포 자갈밭 길

단종의 유배지.
유배지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

청령포 뒷편의 모습
깍아지른 절벽만이 보인다. 삼면이 강으로 둘러 쌓여 있고 한면은 절벽이다.
단종의 심사가 어떠 하였을까?

단종의 넋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 것일까?

다시 배를 타고 나오는 길'

영월 청령포.
우리에게 역사의 교훈이라기보다는 역사의 슬픔을 간직한 곳이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어제도 그제도 오늘고 흐르고 있으나,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만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동강 어라연(魚羅淵) : 신비와 환상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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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어라연!

어라연이란 이름을 들어 본 사람도 많지 않지만 정말로 어라연을 본 사람들은 생각보다 매우 적다.


 내가 본 경치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광경을 보여 주는 곳.
길따라 발따라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싶을 때 항상 가 보고 싶은 곳이다.
어라연은 멀리서 보는 광경도 아름답지만 실제로 계곡에 내려 가서 동강을 걷는 낭만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모를 것이다. 맑고 푸른 강물 천천히 흐르는 강물과 함께 기슭을 걸으면서 느긋함이란 무엇이며 인생을 음미해 보는 것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해 볼 일이다.

 실제로 어라연을 가려면 영월에서 거운리에 있는 동강(어라연) 탐방 코스로 가는 것이 좋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길을 걸어 가면 마차마을로 가는 길이 나온다. 거기에서 잣봉쪽으로 길을 들어 가면 잣봉에 도달하는 도중에 어라연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잣봉에서 어라연쪽으로 내려 가는 길을 다소 험하다.

 내가 처음 갔을 때는 아무 장치도 되어 있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 거의 70도 이상 되는 경사길을 걸어 걸어 강 계곡으로 내려 갔기 때문이다. 어라연 탐방을 마치고 지원 센터에 밧줄이라도 좀 매어 놓으면 좋지 않을까? 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2년 뒤에 가니 밧줄을 매어 놓아 잡고 내려 가게 해 놓아 좀 쉬웠다.
 
 어라연에 다 내려가서는 길이 없다. 그냥 강 기슭을 따라 걸으면서 고요한 자연을 음미하면 된다. 사람들도 거의 없다. 그리고 하나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다. 비가 오거나 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자 어라연의 비경을 감상하시자

 잣봉 올라 가는 도중에 요즈음은 전망대도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에서 보는 어라연의 모습

 굽이굽이 도는 물. 물. 물.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에 경탄을 금지 못한다.

 잣봉에서 어라연 바로 위에까지 내려와 어라연 뒤편의 동강의 계곡과 위에서 보는 어라연의 모습

어라연. 여러 각도에서 찍은 모습

 동강 어라연에서

 어라연 바로 위의 봉우리에서 아내와 함께

어라연의 모습

어라연 주변의 동강의 모습
 

 어라연 내가 생각하기에는 죽기 전에 꼭 가보아야 할 한국의 아름다움이다.
맑고 깨끗한 동강의 물. 한가롭게 억년의 신비를 간직하고 흐르는 강물. 넓게 펼쳐진 백사장.

 어라연의 경치도 아름답지만 어라연에서 강을 따라 걸으면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한가로움이 더 좋을 것이다.

 사진으로만 보지 마시고 한번 가 보시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후회가 아니라 어라연의 매력에 빠져 언제든지 다시 갈 것이다.

 거운리의 동강(어라연) 탐방센터에서 잣봉을 거쳐 어라연으로 내려가서 강을 따라 다시 탐방지원센터 있는 곳까지 넉넉하게 잡아 4시간 정도가 걸릴 것이다.

 좀 더 천천히 걸으면서 여유로움을 즐기면 더 좋다.

어라연 탐방 안내도 이미지입니다.

 이 지도는 영월 군청에서 빌려 온 것이다. 내가 간곳과 정확히 일치하는 코스이다. 참조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이 지도에 대해 저작권이 문제가 있다면 연락해 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어라연을 소개하기 위해 빌려 왔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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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늑한 동해안 20번 국도 : 강구에서 축산까지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따뜻한 늦은 봄날(5월) 한가한 시간을 택하여 마음 편안한 도보여행을 택했다.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내 발걸음이 미치는 대로 밟고 내 눈으로 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2일간을 예정으로 출발하였으나 내 걸음이 빠른지 아니면 예정한 거리가 짧았는지 하루만에 여정을 끝냈다.
부산에서 일찍 시외버스를 타고 경상북도 강구까지 와서 본격적인 도보 여행을 20번 국도를 따라 시작하여 축산항까지 가는 여정이다.
아무런 목적도 의미도 없이 그냥 걷는 여정이다. 걸어 가는 여정에서 내 눈에 보인 아름다운 광경들이다.


20번 국도 여행의 출발점 강구항으로 들어가는 다리.
강구항은 대게의 집산지로 너무 유명한 곳이다.

강구항에서 보는 바다.


20번 국도의 시작.
지금은 7번 국도가 동해안을 대표하는 길이지만 예전에는 20번 국도가 동해안의 대표 길이었다.
지금은 도보 여행에 너무 좋은 길이다. 아름다운 바다, 꼬불꼬불한 길,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고요함.
걷기 여행에는 그저 그만이다.
영덕 해맞이 공원의 등대. 해맞이 공원의 야상화 단지.

해맞이 공원에서 바라보는 풍역발전소의 풍차들. 가까이 가면 너무 거대하다.

멀리서 보는 풍력발전소의 풍차
동해안의 포구 마을

영덕 데게의 원조라는 차유마을

하루를 아무런 생각없이 걷고 나니 축산항에 오후 5시경 도착했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잠시 생각하다가 발길을 집으로 향했다.
하루의 일탈로 만족하고 다시 생활의 장으로 돌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