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 양수리의 풍경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두물머리에 가서 인생을 반추해 보자.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우리 인생과 닮았다. 어떤 질곡과 고난이 있어도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 인생이나 굽이치는 협곡이나 넓은 강폭에서도 꺼리낌없이 흘러 가는 강물은 우리 인생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 곳이 두물머리라고 생각된다.
사진 동호인들이 손꼽는 두물머리[兩水里]는 서울에서 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가거나 버스로 가기도 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한자로는 '兩水里'를 쓰는데, 두물머리는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킨다.
TV드라마나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두물머리는 4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와 황포 돛배로 그 경치가 더욱 아름다우며, 특히 일교차가 심한 봄, 가을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는 운치가 더한다. 그러나 드라마나 CF의 한 장면을 떠올리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기대한 풍경을 보지 못하고 평범한 강가 풍경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느티나무 주변에 놓인 벤치에 앉아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번잡함을 떠나 삶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하루에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두물머리에서 삶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것이다.
그저 평범하게 보이는 강물이지만 여유롭게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자신이 살아온 세월을 반추해 보는 것도 번잡한 세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일 것이다.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삶의 여유를 가져 보자.
두물머리의 상징 느티나무
양수리를 흐르는 강물
길가를 지나가는 도중에 파꽃이 피었습니다.
개인 사유지인 유원지로 들어가는 다리
두물머리의 자랑 느티나무
두물머리 고인돌
두물머리 느티나무 주위의 그림과 같은 풍경
느티나무 앞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의 경치
두물머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이 나온다는 곳에 액자를 만들어 놓았다. 거기에서 아내가 그림의 한 모습을 연출.
고요하고 한가롭게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잔잔한 마음의 느낌을 가져 본다.
두물머리 소개비
두물머리 나루터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남한강길 스토리텔링 산책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가 되는 곳에 두물경이라는 표지석을 세우고 예 지도를 새긴 바닥을 만들어 알리고 있다.
두물머리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풍경
두물머리애서 나오는 길의 경치
연꽃이 가득한 못이 있는데 그 위를 이름을 모르는 새가 날아다닌다. 카메라를 마구 눌렀더니 좋은 모양이 찍혔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느 것은 항상 기억하고 싶은 것이다.
두물머리는 우리의 기억속에서는 꿈을 꾸는 듯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물안개를 보는 것은 너무 어렵다.
특히 물안개를 보려면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며 강에서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아야 하는데 시간을 마추기가 어렵다. 그래도 우리는 두물머리를 오늘도 찾는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번잡한 세사를 씻어버리고 지나온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그냥 즐기고 싶은 곳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 위한 곳도 있고 화려한 유희를 즐기는 곳도 많지만 평범하게 보이는 가운데 자신을 던져 놓고 그냥 흘러가는 자연에 자신을 맡겨 둘 수 있는 곳이 두물머리라고 생각된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아플 때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두물머리에 가서 흐르는 강물에 자신을 던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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