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지리산 제일문과 오도재 고갯길

학다리54 2013. 7. 31. 11:35

흐르는 물과 같은 오도재 고갯길이 아련하다.

 

 함양읍 상림에서 연꽃을 구경하고 지리산 제일문으로 갔다. 오도재(오도령) 고갯길이 나선형구조와 같이 구불꾸불하게 펼쳐졌다. 흐르는 강물도 만들기 힘든 나선을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 놓았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표지를 보면서 걷기에는 어렵고 보는 것은 좋은 아름다운 길이라 생각했다.

 

 오도령(일반적으로는 오도재라 부른다.)을 지나 좀 올라가면 지리산 제일문이 제법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최근에 만든 문이지만 옛날부터 이곳은 지리산 제일문이었다.

 

 고개마루에서 부는 바람에 더위를 씻어내고 아래에 펼쳐지는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한가로운 여유이리라.

 

 

 

오도재 고갯길과 지리산 제일문

 

 

오도령 표지석

 

 

 

 

 

지리산 제일문의 모습 : 함양읍에서 문을 지나서 찍은 모습

 

 

 

제일문 문루에서 멀리 바라보는 지리산

 

 

 

청매선사의 '십이각시'비

 

 

 

 

 

 

 

 

 

 

위에서부터 두류산 바라보며(신숙주), 엄천사에 자다(김종직), 두류산 노래(유호인), 지리산(정여창), 두류시(김일손), 두류산비

 

 

 

 

지리산 제일문에서 보는 함양읍쪽 모습

 

 

 

 

오도재쪽에서 보는 지리산 제일문

 

 

 

 

지리산 제일문에서 보는 지리산의 능선들 : 맑고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둥싱 떠 있다.

 

 

 

 

함양 관광지 설명과 오도재와 지리산 제1문 설명문

 

 

한국의 아름다운 길 표지석

 

 

오도재의 여러 모습

 

 

 

 

 

 

오도재 전망대에서 보는 오도재의 모습

 

 

 오도재는 나를 깨닫는 고개라는 뜻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도중에 많은 굴곡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막힘이 없이 쭉 뻗은 길을 가는 인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지 살아가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고 아픔이 있는 것이다.

 

 이 길을 보고 걸으면서 인생의 굴곡을 깨달을 수 있다면 너무나 즐겁고 기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나는 평범한 범부에 불과인가 보다. 이 길을 보고 걸으면서도 나를 깨닫지 못하고 또 다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게 우리의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세파에 찌든 마음을 씻고 잠시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싶을 때 이 길을 가자. 그리고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