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동해 무릉계곡 - 신선이 놀았다는 무릉도원

학다리54 2013. 6. 23. 16:57

 여름 무더위를 모두 씻어 버릴 계곡

 

 우리가 항상 꿈꾸며 찾고 싶은 곳이 무릉도원이다.

 

 무릉이란 원래 중국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이상향을 가르킨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무릉계곡이 있다. 얼마나 아름답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면, 현실을 벗어나 신선이 살고 있다는 이상세계인 무릉계곡이라 이름을 붙였을까?

 계곡을 흐르는 시원한 물과 계곡 입구에 펼쳐져 있는 거대한 암반을 보며 찬탄을 금할 수 없다.

 계곡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은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며, 중국의 그림 속의 신선들이 곧 바로 나타나 바둑을 두며 한가로이 앉아 있을 것 같다.

 

무릉계곡을 이루는 두타산은 맞은편 관음암쪽으로 올라가면서 보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힘이 좀 들지만......

 

 신선이 노니는 듯한 무릉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시고, 이번 여름 시원하게 이 계곡에 발을 담그고 하루를 보내는 것도 살아가는 흥취라 생각이 든다.

 

순서는 무릉계곡 입구 → 무릉반석  → 삼화사  → 관음암  → 하늘문  → 쌍폭포 → 용추폭포  → 계곡길  → 학소대 순서로 내려 왔다.

 

 

무릉계곡의 시작인 무릉반석을 흐르는 냇물

 

 

 

무릉계곡 안내 표지판

 

입구에서 바라보는 두타산의 모습

 

 

 

입구에서 계곡위를 바라보니 티없이 맑게 흐르는 시냇물이 너무 깨끗하여 손이라도 담그고 싶었다.

 

 

 

이 고장이 낳은 시인 '최인희'의 시비 <낙조>

 

 

 

무릉반석 암각서 : 설명이 아주 자세히 되어 있다.

 

 

 

 

금란정 소개 글과 <금란정>

 

 

김홍도의 <무릉계>

 

 

 

 

 

 

 

 

 

 

<무릉반석> 표지와 여러 모습 : 수 많은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그중 '금란계'의 음각이 눈에 들어왔다.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

 

 

 

 

<무릉계곡>의 용오름길 안내와 계곡의 아래와 위의 경관

 

 

 

 

 

 

 

 

 

삼화사의 여러 모습과 삼화사에서 보는 두타산의 모습들

 

 

 

삼화사에서 용추폭포로 가는 길을 택하지 않고 '관음앙' 올라 가는 길을 택했다.

비록 길을 폭포쪽보다 험하고 힘이 들었으나 두타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기에는 아주 좋은 길이다. 체력이 허락하면 이 길을 택하시도록...

 

 

 

 

관음암을 올라 가면서 맞은 편으로 보이는 산수화 : 두타산의 모습이다.

 

 

 

암반 사이에 자란 지조있는 모습의 소나무

 

 

 

신선이 뛰어 나올 것 같은 두타산

 

 

 

이 산에는 우리 재래종 다람쥐가 많이 살고 있었다.

 

 

묘하게 두쪽으로 갈라진 모습의 바위

 

 

 

관음앙 가는 도중에 있는 바위의 모습

 

 

 

위의 바위 주변에서 바라보는 두타산의 모습

 

 

관음암 주변의 바위에 이끼가 낀 것이 무슨 기하학의 도형과 같다.

 

 

 

 

 

신선바위와 안내판 : 진짜로 이 바위에 앉아 앞의 무릉계곡을 바라보면 신선이 될 것같은 곳이다. 그러나 앉아 보기는 너무 위험한 곳이라 앉을 수가 없다. 그저 눈으로 보면서 신선이 못됨을 한탄이나 하고 지나갈 수밖에...

 

 

 

신선바위 주변에서 보는 두타산의 모습

 

 

 

거북바위라고 하는데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암반위에 자라는 소나무

 

 

 

하늘문 가까이 가면서 보는 두타산

 

 

하늘문 주위에 있는 통로

 

 

 

 

 

 

 

 

 

 

 

'하늘문' :  지상에서 천상으로, 인간의 세계에서 벗어나 하늘의 세계로 들어 가는 문이다.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장관이다. 우리나라에 통천문(일명 하늘문)이 여러 군데 있지만 가장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문이다.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거의 70 내지 80도 정도되는 경사에 놓인 철제사다리를 숱하게 통과해야 한다. 꼭 한번 통과해 보시기를...

 

 

하늘문 전경

 

 

 

 

 

병풍바위와 장군바위

 

 

 

 

 

 

 

쌍폭포의 여러 모습

 

 

 

쌍폭포에서 용추폭포 가는 길에 있는 바위 : 갈라진 무늬가 바둑판 같다. 무릉도원의 신선이 여기서 바둑을 두다 놓아두고 가 버렸나?

 

 

 

 

용추폭포에서 앞을 바라보면 보이는 발바닥바위의 모습

 

 

 

 

 

 

용추폭포의 전경 : 3단 폭포라고 하는데 3단이 모두 보이지 않는다.

 

 

 

 

폭포옆의 철계단을 올라 가니 폭포의 상단이 보인다. 그러나 물이 많지 않아 큰 물줄기를 볼 수는 없었다.

 

 

 

폭포의 물에 의해 깍인 암반의 모습 - 억만년의 세월이 흘러 물이 암반을 깍아 만든 모습이다.

 

 

 

 

용추폭포 아래의 계곡

 

 

 

학소대

 

 

 

삼화사 뒷산의 모습

 

 

 

무릉계곡 입구에 있는 수령 400년이 넘는 보호수 '느티나무'

 

 

 무릉계곡을 간다 간다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 길에 가게 되었다.

 신선이 살았다는 무릉계곡은 우리 유한한 인간의 가슴을 환하게 씻어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입구에서부처 펼쳐져 있는 '무릉반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시간이 아마 정지해 버릴 것 간았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과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을 보고 있으면 여름의 무더위도 모두 날아가 버리고마음도 깨끗하게 씻어주리라 생각한다.

 

올해에는 더위가 심할거라 하는데 이 반석에 앉아 더위를 모두 씻어 버리고 쉽다.